[우주] 집에서 즐겨보는 천체관측 / 여름 별자리

천체만원경이나 쌍안경도 오케이.

도시에사는이상 밤만 된다고 별을 관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조건이 따라준다면 집에서도 마음껏 천체관측을 할 수 있다. 내 눈이 천리안이 아니라 할지라도 도구를 통해서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살 수 있다니 행복한 일이다. 눈을 어두움에 익숙하게 만든 뒤 천체관측을 시도해보도록 하자. 이제 막 별에 관심이 있고 관측을 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은 쌍안경을 추천한다. 확실히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달의 커다란 크레이터 자국들, 산개성단까지 확인을 할 수 있다. 쌍안경으로 천체를 보기 위해서는 시야를 가장 먼저 안정시켜야 하고 두 팔을 옆구리에 딱 붙이고 확실히 잡아주도록 한다. 오랜 시간 관측을 원하면 지지대를 준비해서 기대거나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서 안전에 주의하여 기대도록 해본다. 비교적 간편한 굴절 망원경도 있다. 특별히 달을 조금 자세히 관찰할 뿐 아니라 토성이나 목성을 보고 싶으면 추천한다. 반사망원경은 성운 또는 성단 같은 천체를 관찰하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다. 조작을 하기가 초보자들을 위한 다른 망원경에 비해서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는 연습과 노련함이 필요하다. 태양을 관찰하는 것은 시력에 해가 갈 수 있으므로 그에 맞는 태양관측 망원경을 꼭 사용해야 한다. 혹은 접안렌즈에 필터를 장착하도록 하거나 투영판을 설치하도록 한다.

여름 밤하늘에 관찰할 것들

여름을 맞이하여 더위에 짜증 날 수 있지만 반가운 점은 구경할 수 있는 별자리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삼각형 (하늘을 지속해서 바라보고 있으면 다른 별들보다 훨씬 빛나고 있는 밝은 별 3개를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직녀와 견우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거문고자리의 베가,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 백조자리의 데네브가 더해져서 커다란 삼각형이 된다.) 을 이루고 있는 거문고자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를 비롯해서 전갈자리, 궁수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거문고자리의 모양은 다이아몬드 모양과 세모 모양이 합쳐져 있는 듯한 모양이며 마치 어떻게 보면 물고기처럼 보일 수 있다.


몇몇 별자리에 얽힌 신화

거문고자리

음악 천재인 오르페우스가 본인보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를 다시 살리고자 지하세계까지 가서 거문고 연주를 하며 겨우 설득해서 아내를 다시 지상세계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들었지만 지하세계의 왕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뒤를 돌아보다 결국 사랑하는 아내를 영원히 잃어버렸고 본인도 슬픔에 잠겨 죽고 말았다는 신화가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거문고 음악소리는 계속되었다고한다. (우리나라에서 알고 있는 일반적인 거문고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미니 하프와 같이 생겼다.)


백조자리

제우스가 아내인 헤라를 피해서 스파르타의 아름다운 왕비를 보러 갈 때 변신하는 모습이다 (제우스는.. 그랬다지) 잠자리 모양으로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말 날아갈 듯이 날개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제우스는 독수리처럼 변하기도 했다.


궁수자리

반수신인인 케이론의 모습이다. 타이탄 족 가운데서 가장 강했던 인물들 사이에서 태어났고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로부터 다양한 기술들을 배웠다.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와 싸우는 중 케이론의 발에 독이 묻어 고통에 사로잡혔지만 죽지 못해서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사의 몸을 양보하고 죽고 말았다. 제우스는 이를 불쌍하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긴 하지만 이내 열대야로 시달리다 찝찝한 장마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이런 힘든 시기가 지나면 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은하수가 모습을 모여줄 것이다.


생각

공기가 비교적 깨끗한 강원도 산골 같은 곳이나 산속 주변, 도시의 불빛이 닿지 않는 바다의 한가운데에서 비교적 별을 잘 구경할 수 있었다. 아무리 쳐다보아도 지겹지 않고 눈이 아프지 않은 별이 반짝 이는 밤하늘은 너무 황홀하다. 요즘 같은 시대엔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밤하늘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날씨를 제외하고도 많은 제약들이 있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야경이라 말하며 도시의 불빛을 즐기게 된 시대가 되었으니 슬프기만 하다. 나는 인공적인 비에 큰 관심이 없다. 밤이 되면 어느 곳에서 나 셀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별을 감상할 날이 언젠가 올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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