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구찬성이 언급한 1300광년 거리의 별 [우주]

구찬성이 언급한 1300광년 거리의 별.

장만월의 달의 객잔이 거두어 지는 날이 다가오는 어느날 밤, 구찬성은 밤하늘을 가르키며 만월이에게 1,300년이 지나야 볼 수 있는 인연이 있다는 말을한 후, 오리온 성운의 별빛도 1300광년이란 세월을 건너서 볼 수 있다고 본인들의 상황을 대비해 본인과 만월을 위로한다. 실제로는 오리온 대성운은 트라페지움 이라는 항성에서 에너지를 받고 빛을 뿜고 있는데 지구에서 부터 150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그 별의 빛은 1500광년 전의 빛인 것이다. 극 중 당장 겨울이 되지 않는 이상 오리온 성운을 볼 수 없을 뿐 더러 구찬성이 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당장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자 만월은 허무해 하고 대충 넘기지 못하는 구찬성을 구박하지만 구찬성은 만월 당신이 1,300년 건너와서 보는 별, 찬란한 별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하며 센스있게 만월의 마음을 녹인다. 꽤 아재 스럽고 느끼하기도 하지만 드라마니까뭐. 나름 멋있는 멘트로 감동을 주는 구찬성. 극중 네이밍을 참 잘 한 것 같았다. 구찬성이라는 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구찬성이 천문학적 지식이 있었다면.

만월이와 찬성이가 바라보는 하늘이 지금같은 여름 하늘이었고 찬성이가 천문학적 지식이 있었다면 만월이에게 당장 가장 밝은 별들을 보여줬을 것이다. 그들은 바로 베가, 알타이르, 데이브이다. 베가는 직녀성, 거문고 자리라고도 하고, 알타이르는 견우성, 독소리자리라고도 부른다. 데네브는 백조자리로 불린다. 이렇게 세 별이 큰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워낙 빛나는 별이기 때문에 여름의 대삼각으로 불리고여름밤하늘의 길잡이도 되어준다.

찬란하고 가장 밝게 빛나는 별.

구찬성의 이름 뜻 처럼 가장 밝게 빛나보이는 별은 백색왜성 중 하나로 시리우스 별이라고도 부르고 천랑성이라고도 한다. 마치 구찬성과 비슷한 느낌의 이름이다.시리우스별은 지구로 부터 8.7광년 정도로 트라페지움보다는 훨씬 가깝다.

행성과 항성의 빛이 지구에 닿는 속도

실로 지구에 비취는 다양한 빛들은 때로는 어마어마한 먼 거리에서부터 오고있다.우선 태양계의 행성과 항성만 보아도 빛이 1초처럼 빠른 시간에 도달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즉 1억 5천만 킬로미터를 빛이 도달하는데는 총 8.3분이 걸린다. 수성은 3.2분, 금성은 6분, 화성13분, 목성 43분 토성,79분 천왕성 159분 해왕성 246분이다.

항성처럼 먼 거리에서 정보를 전하는 탐사선

1977년 지구에서 발사 된 이래로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운행하고있는 보이저 1호는 여러 소행성과 태양계의 행성들을 관찰하고 결국 태양권 바깥으로 벗어나있다. 태양계를 벗어나 현재 지구로 부터 약 210억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성간 공간을 날며 행성과 항성들이 지구에 빛을 전달하듯 지구에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 워낙 세월이 지나 2015~2030년 사이쯤 전력부족현상이 생길 것이고 탐사선의 생명이 다할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호텔델루나 그리고 달과 별

호텔 델루나가 종영되었다. 열린결말은 해피엔딩을 기대해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이야기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한치 앞 미래를 볼 수 없는 우리네의 운명과 같아 속 시원함이 없다. 개운한 결말, 해피앤딩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서 오는 대리만족의 중독성이 강하고 거기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확실한 결말이 내 구미에 맞는 편이다. 비록 드라마, 허구일 뿐이지만 호텔 델루나의 모든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찡한지. 삼천도를 지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영 맘이 편칠 않았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급 등장했던 호텔 블루문 때문에 시즌 2가 이어지든 그렇지 않든 그나마 마음이 조금 달래진 것 같다. 어쨌든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고 있는 신, 그리고 달과 별이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듯 한 내용 구성 때문에 드라마를 흥미롭게 시청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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