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심리학 실험 7

흥미로운 심리학 실험들 모음


노시보 효과 관련 실험

레베카 훼루카는 1996년 다음과 같은 연구를 발표했다. 자신은 심장질환에 걸리기 쉽다라고 여긴 여성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 여성에 비해 4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심한 질병에 걸려 단지 수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그 진단을 철석같이 믿고 그 믿음대로 죽음을 맞이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한 자원봉사 그룹에서는 전류가 흘러 두통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난 뒤 실제로 전류가 흐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3의 사람들이 두통현상을 겪었다. 다양한 음식 알러지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알러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소금물을 주입하며 알러지를 발생 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더니 얼마안가 많은 사람들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다. 이후 같은 소금물을 주입하며 알러지를 완화시키는 주사라고 설명했는데 신기하게도 많은 이들이 알러지 증상이 좋아졌다. 이처럼 믿음이 나쁘게 작용하는 경우를 노시보 효과라고 한다. 이와 반대 되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이다.

직위로 인한 성격변화 실험

스탠포드 필립 짐 바르도 교수는 사람들의 직위와 행동간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심리실험을 고안하였다. 범죄기록이 없고 심리적으로 건강하다고 판된되는 21명의 피험자를 모집했고 11명을 교도관역으로 10명은 수감자 역으로 배정했다. 그리고 감옥처럼 꾸며놓은 공간에서 지내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감자역을 맡았던 피험자들은 실제로 범죄자처럼 행동하는 양상을 보였고 교도관의 역할을 했던 피험자들은 그들을 실제 범죄자 인것처럼 벌을 주고 냉혹하게 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사람의 직위와 행동에 따라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이다.

북극곰 실험

미국의 한 심리학자 웨그너는 1987년에 북극곰 실험을 실시했다. 총 세그룹의 사람들에게 북극곰 그림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이 지시한 것이다. 1) 북극곰을 생각하라. 2) 북극곰을 생각해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 3) 북극곰을 절대로 생각하지 마라. 결론적으로는 곰에 관한 생각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던 세번째 그룹의 피험자들이 북극곰을 가장 잘 기억했다. 다수가 이와 비슷한 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 파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 라고 피험자들에게 말했을 때 더욱 잘 기억하는 것과 같은 그 실험말이다. 두 실험 모두 인간의 뇌는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더욱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실험이다.

긍정,부정 태도의 감염

캘리포니아 대학 하워드 프리드먼 교수는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을 태도로 보이거나 말로 표현을 한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는 긍정적인 태도를 목격했을 때도 그와 비슷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경우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피험자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이 높아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억 조작 실험

UC 어바인 대학 로프터프 교수는 24명의 피실험자를 모집해 실험을 진행하였다. 피실험자들의 실제 어린시절의 몇 에피소드가 적혀있고 그외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 아닌 허위 사실을 하나 포함시켰다. 꾸며낸 이야기는 바로 피실험자들이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었다. 피험자들은 팜플렛을 읽고 난 후 본인의 경험을 상세히 기록해보라는 실헙자의 지시를 받았는데 놀랍게도 허위 사실에 대한 상세 기억을 적어냈다. 그 당시 느꼈던 공포의 감정뿐 아니라 길 찾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노인의 복장까지 상세 설명을 했던 피험자들은 무려 30%나 되었다. 이 실험으로 사람의 기억이 의외로 쉽게 조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변화맹시 실험

하버드, 켄트 주립대학 연구원들이 대학내 보행자를 대상으로 실험에 임했다. 주변의 환경을 얼마나 즉각적으로 인식을 하는지 에대 한 실험이었다. 피실험자인 보행자가 다른사람에게 길을 안내하는 동안 그 두사람 사이로 두명의 남성이 큰 나무문을 들고 가며 피험자의 시아를 몇초간 가린다. 그리고 그 몇초동안 전혀 다른 모습의 연기자로 대체가 되는 것이다. 놀랍게도 피실험자들은 절반정도나 옆을 지나가는 연기자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는 변화맹시 현상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일어나는 현상들을 얼마나 선택적으로 취하는지 알 수 있다.

충돌과 협력에 관한 실험

미국 오크라호마 대학 무자퍼 쉐리프 교수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며 평범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아이들 22명을 무작위로 두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에 임하게되었다. 11명씩 나뉜 두 그룹은 일주일간 서로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지내고 오로지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그 다음주 두 그룹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다른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들에게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로 과한 경쟁을 하는 등 여러 갈등이 빚어졌다. 결국 두 집단은 함께 밥먹는것 마저 거부하기까지 이르렀다. 세번째주에 이르렀을 때 실험자들은 전체 그룹원들 모두 협동해야할 미션을 제공했다. 적대적 관계였던 그들은 과제를 통해 협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소규모의 그룹을 비롯해 단체나 국가 모두 공동 실혐의 목적이 있을 때 갈등이 해결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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